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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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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늙은 자전거 담쟁이 2016.08.18

연극 '늙은 자전거'

카테고리

[대관공연/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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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 2016년 8월 23일(화) 15:00, 19:30 (1일  2회)
->본 공연은 별도의 관람권 없이 관람 가능합니다.
->총 소요시간 : 1시간 40분 내외

장소

효자아트홀    [약도보기]

문의처

효자아트홀

전화번호

054)221-9755

이메일

-

출연

김호인, 류병남, 손희재, 문인심, 최보람, 한가영 등 극단 백운무대 단원 29명

공연등급

중학생부터 (유아~초등학생은 보호자 동반시에도 입장 불가)

공연내용

[연출의도] 
“피는 물보다 찐하다”
지구상 생명체 중에 인간처럼 오랫동안 가족의 연을 지키면서 끈적거릴 만큼 관계하는 것이 또 있을까? 어릴 때는 어려서 그렇다 치고 장가든 아들도 부모 눈엔 여전히 어린애며, 심지어 환갑이 다 되어도 물 조심, 차 조심하라지 않은가?

작품 <늙은 자전거>는 호적에서 파버리고 싶을 정도로 속 썩인 아들이 객사하고 난 뒤, 그의 아들, 즉 손주가 할아버지를 찾아와 서로 적응해가는 이야기입니다. 결코 낫낫할 수 없는 관계인 것이, 손주는 할아버지를 처음 봤을 터이고, 할아버지는 속앓이 아들의 기억을 바라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들에겐 물보다 진한 피가 흐릅니다. 그래서 더 아픕니다. 멀리해도 아프고 가까이해도 속이 상합니다. 흐르는 피와 살은 아들의 것이나 할아버지, 손주의 것이나 모두가 똑같은 것입니다. 그래서 내가 아플 때 부모도 똑같이 아프며 부모가 아플 때 내 마음도 똑같이 아파오는 것입니다.

매일 매일이 티격태격의 시간입니다.  아니 그렇게 정을 쌓아가는 세월입니다.

작가는 정말이지 천하의 이야기꾼 맞습니다. 어쩜 이리 속속들이 파고 들어갔을까? 연출로서 경외감을 표합니다. 우리가 여기에 무얼 더할 수 있을까? 우리는 숟가락 하나를 얹었습니다. 먹기라도 잘해야겠다는 생각에서지요.

언제부턴가 나보다 작아진 아버지의 뒷모습을 보며 다가갔습니다. 작은 아들 속 썩일 때, 그때 어루만지지 못한 죄책감으로 다가갔습니다. 아버지한테도 죄스럽고 아들한테도 죄스럽고... 왜 나는 부끄러운 아들이고 아버지일까? 죽은 최길재(할아버지 아들이자 손주의 아버지. 극에는 나오지도 않음)가 연출인지도 모르겠습니다.

[Synopsis] 
"무슨 일로 의절했는지는 몰라도 이 아인 할배 핏줄임더.“

가족이라고 달랑 하나이던 아버지는 객사하고 보육원으로 들어가야 할 신세가 된 아이 풍도.  공무원의 손에 이끌려 할아버지라는 사람을 찾아 산꼭대기 동만의 집에 도착한다. 생전 처음 대면하는 장돌뱅이 할아버지와 사고뭉치 손주의 만남은 이렇게 시작된다.

풍도를 보자 반기기는커녕 듣도 보도 못한 아이라며 단칼에 내치는 동만. 피도 눈물도 없는 할배라며 보육원으로 돌아가자는 공무원의 손을 뿌리치는 풍도. 곧 죽어도 거기만은 갈 수 없단다.
풍도, 목이 터져라 “할배! 할배!”하고 울부짖는다. 그 놈의 할배 소리 어찌나 가슴이 짠한지...
결국 풍도를 품게 되는 동만.

자전거에 잡동사니를 가득 싣고 장터를 떠돌며 근근이 연명하던 동만. 개뿔도 없지만 막걸리 한 사발이면 부러울 것 없던 자유 영혼 동만에게 이제는 “풍도”라는 혹이 떡 하니 붙어 버렸다.
그런데 이 혹이 하는 짓마다 골치 덩어리다. 자장면이 고파 못살겠다며 룸살롱 전단지 뿌리다 경찰서 출입을 하지 않나, 자전거 모터 바꾸려고 꼬불쳐 둔 쌈짓돈을 몰래 훔쳐 도망을 가지 않나, 하여간 왠수도 이런 왠수가 없다. 그러면서도 반성은커녕 얼굴 두께가 악어빽 수준인 풍도, 쪼매 고생스렵지만 자기는 할배 바지가랭이에 붙어서 절대 떨어지지 않을 거란다.
“그래도... 할배 니도.. 내를... 좋아하는 거 같더라.”

풍도를 보육원으로 보내 학교에 보내 보려는 동만. 독사 같은 풍동, 귀신같이 눈치재고 다시 돌아온다. 돈벌어서 트럭 사면 할배랑 본격적으로 장사를 해볼 참이라던 풍도. 티격태격해도 핏줄은 핏줄인 지라, 할배가 라이벌 복남에게 당할라치면 눈에 쌍짐지를 키고 같이 덤빈다. 그런 풍도를 보면서 괜스레 든든해지는 동만. 왠수도 쓸 때가 있다 싶다.
말발 좋고 귀여운 풍도를 친동생처럼 챙기는 얼짱 미자. 미자는 외로운 풍도에게 동생처럼 키우라고 병아리를 선물하며 ‘병순’ 이라는 이름도 지어준다.

한편, 미자를 짝사랑 하는 왕느끼 란제리장수 복남은 자신의 처절한 구애에도 눈 하나 깜짝 않던 미자가 유독 풍도에게만은 친절한 것이 이내 못마땅하다.
게다가 이놈의 어린 녀석이 장사 솜씨 또한 보통이 넘는다. 요 밉상, 그런 건 어서 배웠는지 미자에게 올인원을 선물로 주더니 입 소문 좀 내달라며 홍보까지 한다.

꼭지가 돌아가게 화가 난 복남, 장터에도 엄연한 상도가 있는데 바로 코앞에서 같은 업종이 영업을 하는 법이 어데가 있느냐고 따지고, 풍도는 브라자 빤즈는 안 파는데 왜 시비냐고 바락바락 덤비다 결국, 싸움판이 벌어진다.풍도 낫을 들고 저항해 보지만 이번엔 먹혀들지 않는다.
위기에 처한 풍도, 나 죽었다 하는 순간, 짜잔 나타난 할배 동만이 그러더니 ‘픽’, 할배 지가 쓰러진다!


어느 날 문득, 손자 풍도가 묻는다. 
“할배 니는 뭐가 제일 무섭노?” 
할아버지 동만이 답한다. 
“정 드는 거!” 

앙숙으로 만나 서서히 마음의 문을 열어간 그들, 결국 잃어버린 가족의 소중함을 과연 되찾게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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